상해여행 주의사항
 
1. 음료수는 꼭 사서 드세요!
중국은 전통적으로 물이 좋지 않다. 생수를 이용하거나 중국인들처럼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요즈음은 편의점이 많으니 생수나 녹차 등을 사서 먹으면 된다. 단, 녹차에 당분이 들어간 경우가 있으니 설탕이 들어간 녹차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것. 장기 체류시는 까르프나 이마트 같은 할인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2. 외국인이 머물 수 있는 호텔은 따로 있답니다.
원칙적으로 외국인은 정부가 지정한 별이 붙은 호텔을 이용한다. 숙박 이름 끝에 <飯店><酒店> < 賓館>이라고 쓰인 곳은 외국인과 중국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고 <旅社> <旅館><招待所>가 붙은 곳은 중국인 전용인 경우가 많다.

3. 신호를 믿지 마세요!
신호등이 파란 불이라고 해서 차나 자전거가 멈추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신호를 믿으면 안 된다. 좌우를 살피고 안전하다고 생각될 때 건너가자.

4. 식당은 천차만별, 골고루 즐겨보세요!
식당은 餐庁이라고 부르는 레스토랑이 기본인데 飯店, 酒樓, 菜館, 酒家 등도 같은 곳이다. 小吃店은 우리 나라의 분식집에 해당된다. 屋台는 길거리 음식, 茶館은 전통차를 먹는 곳이다. 간혹 正宗이라고 쓰인 집들이 있는데 ‘원조 집’이라는 뜻의 중국어이다.

5. 가방은 반드시 앞으로 매고 다니세요.
가방을 등에 매고 다니면 “반은 내 것, 반은 네 것”이라는 뜻으로 알고 가방을 터는 사람들이 많다. 지갑에 돈을 넣을 때도 한곳에 모두 모아서 다니지 말고 이곳 저곳에 분산해서 가지고 다니는 게 안전하다.

6. 아무 술이나 사지 마세요! 53도가 최고입니다.
중국인들은 우리가 흔히 ‘빼갈’이라 부르는 백주(白酒)를 최고로 친다. 그런데 같은 브랜드의 백주라도 가격이 모두 다르다. 중국인들은 53도의 백주를 최고로 친다. 53도에서 도수가 떨어지면 가격도 떨어지고 술 맛도 떨어진다. 그리고 상하이는 우리의 청주와 비슷한 소흥주가 유명한 지역이다. 소흥주는 도수가 낮아 담백한 상하이 음식과 잘 어울린다.

7. 이 떨어진 접시를 봐도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식당에서 이 떨어진 접시를 받았더라도 기분 나빠해서는 안 된다. 중국에서는 ‘이 떨어진 그릇을 받으면 복이 온다’는 속담이 있기 때문에 “나에게 이렇게 좋은 일이!”라고 말하며 웃어 주면 그만이다.

8. 상하이 야경의 필수 코스를 알아두세요.
상하이는 밤의 도시라고 해도 될 만큼 야경이 아름답다. 편집자가 직접 확인한 야경 베스트 4를 꼽아본다. 난징동루, 와이탄의 해안 산책로, 황포강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와이탄과 푸동지구, 서구적인 낭만이 물씬 풍겨나는 신티안디 거리의 야경을 즐겨보자. 단,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법적으로 야경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여름에 상하이를 방문한다면 유명한 상하이 야경을 감상하지 못할 수도 있다. 전기 소모량이 많은 날에는 회사도 야간근무를 하도록 정해져 있다.

9.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지 마세요.
노점에서 함부로 물건에 손을 대면 울며 겨자 먹기로 강제 구매를 당할 우려가 있으니 분위기를 잘 살피고 물건에 손을 대자

10. 출구를 잘 파악하세요.
상하이 관광지는 출구 표시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한 번 나가면 다시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관광을 다 마치지 않았다면 난감한 노릇. 실제로 체험단은 시탕 구시가지에서 출구로 잘못 나와 입장료를 두 번 내는 억울한 일을 당했다.